림프종 새 치료법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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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었다.

림프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미국 GELA의 혈액질환 전문의 버트랜드 코이피어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화학요법과 함께 단(單)클론 항체인 리툭시마브(상품명: 마브테라)를 병행투여하는새로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이피어 박사는 1998년 7월에서 2000년 8월 사이에 298명의 비호지킨 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이 새로운 방법으로 치료받은 그룹이 2년 후생존가능성이 70%로 나타난 데 비해 화학요법만을 받은 그룹은 57%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리툭시마브는 스위스의 로슈 제약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세계 7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전체 림프종 환자의 40%를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암세포로 변한 B세포의 표면에 있는 CD-20 단백질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코이피어 박사는 설명했다.

림프종은 질병, 감염과 싸우는 면역체계의 일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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