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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난다고 간호사 되는 것도 아닌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심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인력 개편안 추진을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6일 세종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료선빈국형 간호인력 개편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인력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대한간호협회는 2월 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인력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돌입했다. 이에 이해 당사자인 간무협은 대국민 홍보와 왜곡된 주장에 대해 설득하고 개편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추진단 단장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강순심 회장이 선출됐다. 강 회장은 “간호사와 간호 대학 학생들이 간호인력 개편 방향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고, 급기야 대한 간호협회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간호조무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 회장은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서 간호조무사 부족문제를 핑계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2급 실무간호인력이 시간이 지나면 간호사를 하겠다는 것이냐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일정 경력과 일정기간 교육을 거치면 상위 직종의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경력상승 체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부가 시간이 지나면 간호사가 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느냐”고 항변했다.경력상승제를 도입하더라도 현 간호대학 체제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호인력 수급계획에 따라 엄격하게 운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패로 끝났다고 알려진 미국 LPN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 회장은 “미국 노동부 사이트에 따르면 2010년에 총 고용된 LPN이 752,300명이며 향후 10년간 168,500명이 더 필요해서 2020년에는 고용 LPN이 920,800명이 된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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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선 기자 charity19@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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