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군화차에 절도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전】16일 상오 1시쯤 충남 대덕군 회덕역 북쪽 l천5백「미터」지점언덕바지에서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가던 제 61정기화물열차(68량 중28량이 미군화차)에 올라탄 「갱」단이 미군화차문을 부수고 「코피」89상자(시가 l백만원 어치)를 꺼내 떨어뜨린 후 다시 미군화차10량을 분리시켜 털려다 뒤따라온 목포행 제33열차에 발각, 뜻을 못 이루고 도망쳤다.
육군 제507방첩대는 현장에서 범인들이 떨어뜨린 미군물자를 모두 압수하고 경찰과 함께 범인수사에 나섰다. 뒤꽁무니 화차가 떨어져 나간 것도 모르고 대전역에 들어온 61화물열차는 뒤따라온 33열차의 신고로 비로소 현장에 달려가 분리된 10량을 달고 다시 운행하는 등 큰 소동을 벌였다.
이 사고로 동 열차는 약 40분간 연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