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원하는 프로 원하는 시간에 시청 '쌍방향 맞춤 서비스' 시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나만의 맞춤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통적인 TV 방송이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획일적으로 만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해 주는 쌍방향(인터랙티브) 방송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기술적으론 방송의 디지털화, TV와 인터넷의 결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나만의 방송서비스를 받으려는 시청자들의 태도 변화도 이런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아직 시범서비스가 대부분이고 제공하는 콘텐츠도 영화 등에 국한돼 있지만 향후 이같은 쌍방향 미디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잇츠티비(http://www.its-tv.com)=초고속인터넷(ADSL) 망을 이용한다. 현재 분당 지역 4백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하고 있으며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기존 TV에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실시간 방송서비스는 물론 잇츠티비가 확보하고 있는 영화.음악.오락.교육 등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

TV화면에 잇츠티비가 제공하는 사용자 메뉴가 나타나며, 이를 클릭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웹 티비(Web TV) 기능도 있어 TV에서 뉴스.증권.정보검색 등 인터넷서핑을 할 수 있다. 향후 원스톱 쇼핑과 인터랙티브 광고, 데이터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잇츠티비는 상용서비스를 위해 현재 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쌍방향 TV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 디지털초이스(http://www.movie-choice.com )=PPV(페이퍼뷰.Pay Per View) 유료채널인 '무비초이스'가 제공하는 케이블방송용 영화 전문 VOD서비스. 영화(Movie) 를 시청자가 선택(Choice) 할 수 있는 채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1차로 서초케이블TV를 통해 PPV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 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최신 극장 개봉작을 2개의 채널을 통해 24시간 방영한다.

케이블TV 기본형 가입자들이 가이드채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편성표를 통해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한 뒤 전화나 인터넷으로 원하는 영화를 예약하면 된다.

◇ 스카이초이스(http://www.skylife.co.kr)=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이 3월부터 제공할 유료(페이퍼뷰) 영화 채널이다. 모두 10개 채널로 이뤄진다.

같은 영화를 채널별로 5~10분씩 시간대를 달리해 방영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시간편성표를 참조해 자신이 보고싶을 때 시청할 수 있다. NVOD라 불리는데, 완전한 VOD가 아니고 근접한(near) VOD란 의미다.

사전에 볼 영화를 주문할 필요는 없고 시청자가 보고 나면 자동적으로 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한달 뒤 요금청구서가 나가는 방식이다.

2월 중순 시범서비스에 나서 3월1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콘텐츠를 영화에서 음악 등으로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