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스마트배터리 원칩 세계최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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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1%내에서 배터리 잔량 측정이 가능한스마트 배터리 원칩 마이콤(Smart Battery One-Chip Micom)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개발됐다.

배터리 컨트롤 IC 전문 벤처기업인 ㈜에스티비(대표 이명수)는 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마트 배터리 원칩 마이콤인 `STB-A'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STB-A'는 스마트 배터리 기능과 보호회로(PCM) 기능을 원칩(One Chip)화한 것으로 배터리의 잔량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배터리 용량을 20∼30% 증대시킨세계 최고성능의 원칩 마이콤이라고 에스티비는 밝혔다.

기존 휴대폰은 배터리 잔량을 본체에서 직접 전압측정을 통해 막대형 그림으로표기하도록 돼있어 오차가 25%이상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에스티비는 설명했다.

`STB-A'는 8비트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 향후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설계돼있으며 IMT2000과 위성통신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잠수함, 군함, 전차 등에도 곧바로 적용될 수 있다고 에스티비는 밝혔다.

이 회사 이명수 대표는 "주로 노트북 PC와 캠코더 등에 적용되는 스마트 기능의보호회로가 이동통신 기기에도 적용되도록 개발됨으로써 이동전화기 부품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비는 올해 STB-A 매출목표를 3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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