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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의 눈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5일 하오2시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유자녀 배정을 마치자 2시30분쯤 성남중학교가 맨 먼저 합격자명단을 발표, 당락이 가려지기 시작했다. 각 학교정문마다 초조하게 기다리는 학부형들이 모여들었고 명단이 붙여지자 벽보 앞에는 순식간에 기쁨과 실망이 엇갈렸다.
대부분의 학교는 밤6시∼7시 사이에 명단을 발표했으나 서울 보성 배재 선린 등 학교의 발표가 늦어져 부형들을 애태웠고-. 합격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 중앙일보사에는 5일하오6시쯤부터 6일 낮12시 현재 약2만 통화가 걸려왔다. 어떤 학생은 전화로 합격소식을 듣고도 신문사로 달려와 명단을 눈으로 보고야 안심했고 불합격소식을 들은 어떤 학생은 눈으로 명단을 보고야 울음을 터뜨리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균명 중학은 수험생이 너무 많아 5일 하오5시까지 면접이 계속됐고 E중학은 신문사에는 명단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기자를 좇아내기도 했는데 낮l2시 현재 배재·보성 등은 발표가 안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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