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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대회」 앞으로 4일 「메달」의 행방 총감독들이 말하는 각국의 실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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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5회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도 앞으로 4일. 한국을 비롯한 참가 18개국은 인도를 제외하고 선수촌에 모두 들어와 「내일의 승리」를 위해 「라스트·피치」를 올리고 있다. 그 모두가 자신만만한 표정들. 따라서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트레이닝」.하고 있는 그들의 얼굴은 젊음에 넘친 투혼만이 살아있지 패배의식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경기에 들어가면 각국은 몇 개의 「메달」로써 승부를 좌우할 수 있을는지? 여기에 각국 총감독의 말을 빌어 「메달」 의 행방과 각국 순위를 점쳐본다. 【방콕본사특별취재반】
◇한국
국내에서 금 「메달」 9개를 비롯해 모두 58개의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2위를 차지하겠다던 한국은 이곳「방콕」 에 도착하여 더욱 자신을 갖게된 듯하다.
그것은 기온이 예상보다 서늘하여 경기에 별지장이 없으며 「라이벌」 인도가 불참, 「필리핀」이 예상보다 적은 수의 선수단을 보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리는 「메달」 수도 더 많아지리라는 것이 임원들의 예상인데 문제는 어떻게 태국을 물리치고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획득하느냐는 것.
이제까지의 준우승「팀」인 「필리핀」이 5, 6개의 금「메달」을 노린다고 하니까 한국이 당초 예상했던 9개의 금「메달」을 딴다면 「아시아」 경기대회 참가이래 처음으로 준우승을 획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필리핀
2백여 명의 대규모에서 1백여 명으로 줄어든 「필리핀」은 이번 대회의 최고 목표가 2위.
농구1· 육상3· 수영2개가 금 「메달」 의 전부이고 사격·자전거· 「레슬링」·역도에서 모두 6개의 은 「메달」 과 동 「메달」12개를 얻겠다는 것이 이들의 희망.
「필리핀」의 이 같은 예상은 여자육상 투원반의 「조세핀· 비나」 같은 「아시아」의 거인이 있고 무적의 농구 「팀」이 있어서 거의 확실하다는 것인데도 합23개의 「메달」로써 2위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라고-.
◇인도네시아
1백10명(남80·여30)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모두 30개 (금4· 은9·동17) 의 「메달」로써 숙원의 준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총감독 「페시크」 씨는 막상 「방콕」에 와보니 한국 및 태국의 선수단이 너무 크고 수준도 높아서 준우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
또한 기후가 비교적 선선하니 남방국인 「인도네시아」로서는 조금도 이로운 점이 없어서 더욱 비관적이라는 것. 그런 가운데도 육상·축구·「복싱」에서 깜짝 놀랄 성과를 보이겠다고 장담하는 것을 보면 「다크·호스」가 분명하다.
◇실론
「실론」의 선수단은 남자가 64, 여자가 5명, 모두69명.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정예병이라서 20개의 「메달」 은 무난하다고 장담이다. 그 가운데도 육상과 수영· 「복싱」은 제1급에 속한다는 것.
그 구체적인 예로 배영의 「마가레트」(16) 선수는 1백, 2백m 등에서 최소한 3개의 금·은「매달」을 딸 수 있으며 「마라톤」 의 「페래라」 (22) 도 은 「메탈」 후보감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2시간27분대로써 「마라톤」 의 은「메달」을 호언하는 것을 보면 어딘지 과장된 느낌이 없지 않다. 이 나라가 목표하는 순위는 4위.
◇말레이지아
일본· 태국· 한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만 (2백11명) 을 파견한 「말레이지아」는 금 「메달」 9, 은「메달」 11, 동 「메달」 15등 모두 35개로 준우승을 목표하고있다.
금 「메달」 은 육상5「하키」·농구·「배드민턴」에서 4개라는 것. 목표대로 「메달」을 획득한다면 준우승이 거의 확실한데 문제는 태국·한국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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