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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 교육이 흐르는 테마쇼핑몰 조성 관광단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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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탕정면 삼성 트라펠리스 맞은편에 조성되는 ‘불루크리스탈 몰’은 교육기능을 갖춘 예술인 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영회 기자]

아산시 탕정면 삼성 디스플레이시티 원주민 조합에서 건설 중인 ‘불루크리스탈 몰’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분양을 앞둔 ㈜탕정산업은 14일 “‘불루크리스탈 몰’에 문화예술과 교육기능을 접목해 품격 있는 테마쇼핑몰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루크리스탈 몰’은 원주민조합이 설립한 ㈜탕정산업이 이주자택지(66필지), 생활대책용지(5필지) 등 총 71필지 2만여 ㎡의 대지 위에 세운 공동건축단지다. 산토리니나 프로방스, 파르테논 같은 유럽풍의 건축물 66개동(3층)이 준공했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1층은 상가, 2층은 원룸, 3층은 원주민 거주지로 구성돼 있다.

 탕정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이주자 택지를 받게 된 원주민들이 공동개발 한 만큼 설계 단계부터 마을 주민들은 물론 입주할 상인들의 욕구까지 반영했다.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로수 길을 조성하고 명품 존, 아웃도어 캐쥬얼 존, 카페 외식존 등 테마 거리를 조성해 새로운 거리문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불루크리스탈 몰’을 관광단지화 한다는 계획에 따라 ㈜탕정산업은 조만간 입주 예술작가 공개모집에 나선다. 불루크리스탈 몰 2층 원룸에 입주하게 될 예술가들은 마을에 머물면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는 마을회관에 복합문화공간을 꾸며 수시로 공연과 전시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축제도 열 계획이다.

예술가들은 ㈜탕정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작업공간과 무대, 전시공간을 등을 지원받아 창작활동과 교육활동을 할 수 있다. 상주 예술작가들은 지역의 영·유아, 초·중·고 학생은 물론 성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마을학교 등을 운영해 주민과 상인 자녀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공동육아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청년 창업 몰 조성사업도 함께 벌여 나갈 예정이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공개 모집해 지원할 생각이다. 공동운영 상가 2개소와 공방 등을 제공한다. 마을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마을꽃집, 주차관리, 공동배달, 마을세탁소, 마을식당, 마을 공구방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불루크리스탈 몰’은 삼성전자, 삼성SMD,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삼성그룹 계얄사와 협력 업체 종사자가 상권을 받쳐주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삼성 사원아파트라 할 수 있는 삼성트라펠리스(4000여 가구)가 있고 인근에 20대 젊은 층이 모여 있는 기숙사(총 1만실 규모)도 있다. 선문대학교와 현충사 등도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층이 탄탄하다. 반면 주변에 상가는 턱 없이 부족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환일 ㈜탕정산업 총무이사는 “불루크리스탈 몰을 단순한 상가가 아니라 예술과 교육이 있는 테마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거리 마다 공연이 펼쳐지고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아이들은 전문 예술가들이 맡아 교육하고 엄마들은 여유롭게 커피 한잔과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품격을 갖춘 로드숍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의 041-544-2249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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