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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장경아 "꼭 하고 싶었다" 수술 숨기고 촬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우 장경아(26)가 ‘망막 박리증’을 숨기고 촬영을 감행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장경아는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찍기 전 망막 박리 수술을 했다”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망막 박리증은 눈의 망막층이 찢어져 눈 속의 수분이 새어 들어가 망막이 안구 벽으로부터 분리되는 질환이다.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는 “시력이 많이 안 좋아지던 때였다. 왼쪽 눈 3분의 1 정도가 안 보였다”며 “하지만 이 드라마를 꼭 하고 싶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 사실을 숨기고 드라마 촬영 직전 수술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질병관리센터에 가서 견학을 하고 그분들 얘기를 들으면서 이게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걸 느꼈다”며 “한 여자 역학조사관은 임신 8개월인데 현장에 투입이 되기도 했다. 이분들의 삶을 알린다는 각오로 나도 끝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경아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에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의 신참 조사원 이나현 역할을 맡았다. 역학조사 과장 강주헌(윤제문 분)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를 찾기 위해 헤매는 역학조사원을 연기한다.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다. 특히 이 작품은 ‘하얀거탑’ ‘아내의자격’을 연출한 안판석 PD와 윤제문·장현성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부터 매주 토요일·일요일 밤 9시 55분 JTBC에서 방송된다.

권이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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