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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 차관된 사격 3연패 '피스톨 박'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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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청와대가 13일 차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박종길(67)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이 임명돼 눈길을 끈다. 국가대표 체육인 출신이 차관에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차관은 남자사격 속사권총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명사수다. 78년 방콕, 82년 뉴델리,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참가해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7년 광운대 사격 감독, 1992~1996년 사격 국가대표 감독을 맡기도 했던 박 차관은 2011년부터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선 태릉선수촌장을 맡아 역대 올림픽 원정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를 이끌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직접 권총 사격을 경험해볼 수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사격장의 대표이기도 하다.

‘피스톨 박’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호실장을 지낸 고(故) 박종규씨의 별명이지만 ‘속사권총의 명수’ 박종길 차관에게 더 잘 어울린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다음은 박 차관의 주요 경력.

1971년 서울아시아사격선수권 센터파이어권총 금메달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 센터파이어권총 은메달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속사권총 금메달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스탠다드 권총 금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속사권총 금메달
1992년 1월∼1996년12월 국가대표 사격감독
2008년 9월∼2009년3월 대한체육회 이사
2011년 1월∼현재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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