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 양쪽 동시수술이 환자에게 유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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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고령화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2009년 4만7683건에서 2010년 5만3334건으로 늘었다. 이 중 60·70대 환자가 80% 이상이다. 하지만 노년기 인공관절수술은 출혈·통증·합병증·재수술 부담으로 꺼려진다.

일반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한 쪽씩 받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최근 양쪽 무릎을 동시에 인공관절수술을 받으면 환자에게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는 무릎 인공관절수술 환자 41명의 입원기간·진료비 등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41명의 수술 유형은 양쪽 동시 수술 22명, 양쪽 각각 수술 12명, 한 쪽만 수술 7명이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양쪽 동시 수술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18일이었다. 하지만 각각 수술 받으면 25일로 연장됐다”고 말했다. 한 쪽만 수술한 환자의 입원일은 17일로, 양쪽 동시 수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동시에 수술하면서 수술비 부담도 줄었다. 양쪽 동시 수술의 평균 본인 부담금은 177만원으로, 각각 수술(193만원)보다 9% 저렴했다.

서 원장은 “양쪽 동시 수술은 전신마취·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재활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양쪽 동시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 원장은 “심한 빈혈, 80세 이상 초고령, 당뇨병 조절이 힘든 환자, 간질환 등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시일을 두고 한 쪽씩 수술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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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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