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통진당 비판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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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키 리졸브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루 앞두고 한국대학생연합과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대북 압박은 제2의 한국전쟁만을 불러올 것”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쟁을 위한 군사훈련을 시작하지 말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키 리졸브 훈련이 시행되면 북한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조약을 파기하고 훈련을 선전포고로 인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진당 김수연 전국학생위원장은 “전쟁이 발생하면 서울 인원의 80%가 죽는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다”며 “전쟁 위기 속에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통진당은 9일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전쟁 반대, 한반도 평화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 11일부터는 광역시·도당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촛불집회와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한대련과 통진당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종북 세력들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는 제목의 글들이 게시돼 한대련과 통진당의 주장을 비난했다. 트위터에서도 ‘종북 통진당의 이적질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나. 정당 해산하고 전원 구속하라’(아이디 ktaeo)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zkfak는 ‘전쟁은 민족 공멸이므로 절대 안 된다고 군사훈련도 전면 중단하자고 난리인데 그럼 똑같은 논리대로 북한에 미사일 핵 자제하고 전면전 협박하지 말라고는 왜 못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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