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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씨 구속|부정수표 남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춘천】춘천지검은 3일 하오9시30분 양구군양구면중리 신의산업회사(군납업) 사장 안두희(49· 고 김구선생살해자)씨를 무고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안씨는 작년 말 곽태영에게 보복으로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이후 사업이 순조롭지 못해 지난5월3일 회사의 부채가 1천6백만원에 이르자 계획적으로 동사 부사장 김찬빈씨 명의로 부도수표 31장(1천1백만원)을 발행케 하고 김씨에게 도피자금 2백20만원까지 주어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안씨는 채권자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지난5월10일 김씨를 걸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고소까지 제기하고 한편으로는 김씨에게 몇 개월간 더 참으면 부채는 해결될 것이므로 그때 자수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러나 약 1주일전 김씨가 자수형식으로 검찰에 구속되었으나 안씨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오히려 전 책임을 김씨에게 미루려하자 김씨가 이에 분격, 사실을 폭로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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