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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청약 참패 동탄2신도시 3차 분양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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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올해 분양시장 포문을 연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단지들이 고배를 마셨다.

1ㆍ2순위 청약 접수 결과 6개 단지가 모두 대거 미달된 것. 지난해 1ㆍ2차 합동분양 결과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롯데건설ㆍ대우건설ㆍ신안ㆍEG건설ㆍ호반건설ㆍ대원 등 6개 업체가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590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183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2개 단지까지 중복 청약할 수 있어 실제 경쟁률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1군(롯데건설ㆍ대우건설ㆍ신안ㆍEG건설) 단지 중에선 대우건설이 가장 선방했다. 1309가구 모집에 1160명이 청약해 총 7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마감됐다.

59㎡형(이하 전용면적)은 461가구 모집에 508명이 몰렸고 74㎡형은 92가구에 106명이 접수했다. 94㎡형도 282가구 모집에 289명이 청약했다.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 중소형인 데다 합동분양 단지 중 분양가가 가장 저렴해 비교적 청약 성적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976만원으로, 다른 단지보다 3.3㎡당 20만원 정도 저렴하다.

전용 101㎡ 이상 중대형 단지인 롯데캐슬은 1410가구에 298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펜트하우스인 185㎡형(2가구)만 당해지역에서 2명이 접수해 1ㆍ2순위에서 마감됐다.

푸르지오 성적 가장 좋아

신안(84~101㎡)과 EG건설(59~84㎡)이 내놓은 단지는 각각 912가구와 640가구 모집에 79명, 42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2군(호반건설ㆍ대원)에선 호반건설이 비교적 성적이 좋은 편이다. 917가구 모집에 527명이 접수해 5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이 1ㆍ2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59㎡ A타입(232가구)에 239명이 접수했다. 대원은 912가구를 내놨지만 77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60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지난해 공급된 8000여 가구가 아직 남아 있었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지도 불리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공급된 물량은 대부분 동탄2신도시 중심지역으로 꼽히는 시범단지 커뮤니티에 몰려 있었지만 이번 3차 합동분양 단지는 시범단지 인근에 모여 있다. 7일 3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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