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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제마라톤대회 치열한 각축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오는30일정오 인천을 출발, 중앙청에「골인」하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비킬라·아베베」와 일본의 사택·군원등 세선수는 27일정오「코스」답사에 나서「아베베」는 20 「킬로」,사택은 15「킬로」, 군원은 12「킬로」지점까지 각각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가졌다.
인천시내를 빠져나올때까지 사택·군원과 나란히「슬로 페이스」를유지하던「아베베」는 부평고개에 이르러「피치」를 올리더니 시속35「킬로」의쾌주를보이면서20「킬로」지점에서 연습을끝냈는데 기륵은 1시간5분이었다.
따라서 이날「아베베」의 연습광경을 주시한「마라톤」전문가들은「풀·코스」에서의「아베베」는 2시간16분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보았다.
한편매일3, 4시간씩「하드·트레이닝」을 실시, 일본「마라톤」의 제1인자로 일컬어지고 있는 사택·군원두선수는 이번대회에서「아베베」를 꺾는일만이 지상의목표라고 전제하면서 이날『「코스」가 평탄하고 기후조건도 알맞는 까닭에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 「히킨스」(미국)를 포함한 4명의「톱·러너」들이 벌일「레이스」는 치열한 각축이 전개될 것같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올림픽」「마라톤」2연패를 이룩함으로써 20세기의 기적으로 알려진「아베베」는 2시간12분11초, 사택은 2시간13분41초, 군원은 2시간15분28초, 그리고 미국의「노만·히킨스」는 2시간18분26초로 국내선수들이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선수는 육연이 추전한 김봉래, 이상훈, 이명정, 유명종, 김재관, 신상옥, 홍기완, 윤탁령, 박봉근, 강명광, 김종선 등 11명 선수가 출전하는데 대한체육회는 이들의 기록을 참작, 제5회「방콕」대회출전선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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