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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죽음의 사태」 2백여명 매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애버판(남웨일즈)21일 로이터 AP·AFP】「웰슈」광산 촌의 폐광이 붕괴되어 잿더미가 언덕아래로 내려덮여 약2백명이 몰사한 참사가 21일밤 발생했다.
이사고로 학교에서 공부하던 아동 1백여명이 깔려묻히고 그밖의 사람들은 집에서 참변을 당했다.
1백50「미터」의 높이로 쌍여있는 2백만「톤」의 폐광석더미가 빗물을 먹어 무너지면서 언덕아래로 굴러떨어져 학교와 인근주택들을 삽시간에 깔아뭉갠 것이다.
현재까지 진행되고있는 시체발굴작업에서 60명의 시체가 발굴되었다. 파묻혀 죽은 「데이비드」교감은 어린아동 5명을 그팔에 꼭감싼채 죽어있었다.
뒤덮인 퇴적물을 뚫고 교실창문을 통해 학생36명과 함께 간신히 빠져나온 여교사는 퇴적물이 학교를 뒤덮었을때는 『마치 폭탄이 터지는것 같았다』고 말했다.
폐탄사태가 마을을 삼킬때는 그소리가 1「마일」밖에까지 들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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