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고양이 괴롭히자 남편 살해한 아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의 한 여성이 기르던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부랴트 공화국에서 저녁 식사 도중 술에 취한 남편이 막대기를 들고 고양이를 쫓은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아내는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식탁에 있던 칼을 들고 남편의 가슴을 3차례 찔렀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남편은 아내가 올해부터 키우기 시작한 이 고양이를 매우 싫어했으며 자주 고양이를 때리고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심리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살인이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15년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애완동물 때문에 남편을 살해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에 사는 한 여성은 남편이 공기총으로 기르던 고양이를 위협하자 남편의 복부에 총을 쏴 살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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