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내일 전당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은 22일상오 10시 시민회관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를 열고 운영회의가 내정한 대로 유진오씨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하는 한편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선거체제 및 야당연합전선을 추진하는 기구 구성과 결의안을 채택하게된다.
서범석·홍영기씨 등 당 비주류 일부는 유씨 지명내정에 반대하여 20일 밤 백낙준씨에게 후보 수락을 재교섭했으나 실패하고 일단 22일 지명대회에서 앞으로 야당 단일 후보 실현을 위해 필요하면 다른 인물을 재 지명할 수도 있다는 부대조건을 붙여 유씨 지명에 찬성키로 했다.
당중앙 상무위원회는 21일 상오 대성「빌딩」강당에서 회의를 열고 박순천 대표위원의로부터 유진오씨를 지명키로 한 운영회의 합의사항을 보고 받고 이를 확인했다.
박대표의 보고에 앞서 운영회의부의장 유진산씨는 그동안 이범석·백낙중씨에게도 후보 수락을 교섭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유씨 지명내정까지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상위에서 홍영기 박용만씨 등은 유씨 지명내정까지의 교섭 경위에 있어 석연치 않은 점을 따지기 위해 발언을 요청했으나 이병하 상위의장이 이를 봉쇄하고 산회를 선포하는 바람에 한 때 소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