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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등정|마닐라 참전국 정상 회담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마닐라」에서 열리는 월남참전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그에 앞서 월남에 들러 파월국군을 위문 시찰하기 위해 21일상오 10시 서북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장도에 올랐다.
박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베풀어진 환송식에서 짤막한 즉석 출국인사를 통해『「마닐라」 회담에 있어서는 우리정부와 국민이 월남문제 해결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 입장과 주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돌아와서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말하고『「마닐라」로 가는 도중에 월남에 들러 파월 국군 장병들에게 국민여러분의 따뜻한 문안의 말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9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박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정총리와 함께 3군 및 해병대의 장대를 사열하고 환송 나온 각계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한 다음 곧장 비행기 「트랩」에 올랐다.
이날 공항에는 정일권 국무총리, 이효상 국회의장, 조진만 대법원장을 비롯한 3부 요인과「브라운」주한미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그리고 각계대표 약 1천 여명의 환송객이 배웅나왔다.
미국(3차)·서독·동남아에 이어 여섯 번째가 되는 박대통령(대통령 취임후 네 번째)의 이번 해외여행에는 이동원 외무(19일 향비) 김성은 국방 홍성철 공보장관 및 이후락 청와대 비서실장 등 12명의 공식 수행원과 약간명의 비공식 수행원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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