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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성 기침 치명적 폐질환 신호

중앙일보

입력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기침을 자주 하게 되면이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신호로라고 영국의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COPD는 대체로 자각증상이 없어 "숨은 살인자"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폐질환으로영국에서는 매년 3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BBC방송은 영국 흉부학회(BTS)가 흡연자866명(15-5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는 흡연자 3분의 2가 COPD가 어떤 병인지를 모르고 있었으며 기침을자주하는 사람은 담배를 끊으라고 할까봐 이러한 증상을 의사에게 밝히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보고서는 COPD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같은 흡연관련 질환으로 전체의95%가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고 밝히고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기침과 겨울철의 잦은감기외에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숨이 차고 가래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경우 매년 60만명이 COPD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증상을 의사와 상의하는 환자는 45세-74세가 25명에 한 명꼴, 75세이상은 10명에 한 명꼴이라고 이보고서는 밝혔다.

조사에서는 흡연자의 3분의 2가 COPD 증세 중 한 두 가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증상을 의사와 상의한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사에게 가지 않는 이유는 45%가 담배를 끊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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