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리조나, 셋업맨 마이어스 영입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좌완 '잠수함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33)를 중간계투요원으로 영입했다.

애리조나는 8일(한국시간) 마이어스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려오는 대신 외야수 잭 커스트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J.D 클로서를 콜로라도에 내줬다.

애리조나 마운드에 합류한 마이어스는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총 73경기(40이닝)에 등판, 2승(3패)에 방어율 3.60을, 지난 2000년 시즌에는 승수없이 1세이브에 방어율 1.99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마이어스는 2000년 시즌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2.05의 낮은 방어율을 기록했고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21로 좌타자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애리조나 조 가라지올라 단장은 "마이어스의 가세로 밥 브렌리 감독이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는 `진짜 무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애리조나 최고의 소방수 매트 맨타이가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될 경우 그동안 마무리를 맡아왔던 김병현(22)은 마이어스, 브렌트 프린츠 등과 함께 셋업맨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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