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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국가발전과 경제건셜에 적극참여|근대화 원동력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대통령은 15일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일제하의 「인텔리」기질의 유풍이 그대로 남아있어 국가재건의 광장으로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지식인이 없지않다』고 말하면서 『대학은 국가 발전과 경제건설에 적극 참여하는 근대화의 원동력이되고 추진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하오2시 서울대학교 개교 제20주년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조국이 해방된지 20년이 지난 오늘 잘사는 민족이 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는 이마당에 있어서도 여전히 무엇이나 부정적으로보고 또 잘못된 것으로 보는「회색의 안경」을 쓴 태도는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 시정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고등교육을 책임지고있다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허망한 관념의 유희를 일삼는다든지 또는 지난시대의 유물인 현실부정적이며 냉소적인 태도는 조국의 중흥을 위해서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생산성없는 대학교육은 이를 지양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특히『조국은 생산성있는 지식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대학은 「새로운 한국인」을 창조하는 인간혁명과 의식개혁의 묘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전통과 근대가 정리되지 못한채 공존하는 와중에서 조국의 운명이 여러분의 양어깨에 달려있음을 명심하고 나라와 겨레의 선구자로서 민족중흥의 참된 일꾼이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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