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네덜란드의 ‘오렌지 돌풍’을 잠재웠다.
3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경기에서 홈팀 대만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4회말 역전에 성공하고, 6회말 쐐기 점수를 뽑아내며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만은 2일 호주전 4-1 승리에 이어 2승을 챙기며 사실상 일본에서 열릴 WBC 2라운드 진출을 예약했다.
선취점은 2일 대한민국을 5-0으로 꺽으며 WBC 최대 이변을 일으킨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2회초 밀어내기 선취점에 이어 단쉔코 리카르도의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했다.
대만은 2회말 공격에서 창치엔밍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대만은 4회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냈다.
1-3으로 뒤지던 4회말 적시타와 밀어내기로 2점을 얻어내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궈옌원과 양다이강의 연속 외야 희생 플라이로 5-3 역전했다.
대만은 6회말 린훙유의 적시타에 이은 양다이강의 투런 홈런 쐐기포로 3점을 추가해 8-3으로 리드를 벌렸다.
한편 대한민국은 3일 일요일 하루를 휴식한 뒤 4일 월요일 호주와 2차전을 벌인다. JTBC는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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