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일본 라이벌 한국이 탈락 위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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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2일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 패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닛칸스포츠는 3일 '일본의 영원한 라이벌 한국이 탈락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타선이 4안타로 부진했고, 수비에서는 4실책으로 자멸했다'며 'WBC 전체 출전국 중 통산 승률 1위(12승4패)를 자랑하고 있는 한국이 (WBC에서) 일본 외의 팀에 처음으로 패하며 굴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1회 대회에서 4강(6승1패),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6승3패)에 오른 한국 대표팀이 그동안 WBC에서 패한 나라는 일본 뿐이었다.

이 기사에서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명단이 발표된 후 부상 등을 이유로 선수들이 교체되며 전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대만에서 열린 6번의 평가전에서 평균 2점대의 득점에 그쳤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지도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한 한국이 네덜란드에 0-5로 패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호치는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이 스스로 타선에 관해서는 '드림팀'이라고 호언했다. 하지만 류 감독이 자랑한 타선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경기 후) 류 감독이 "사상 최악의 경기 중 하나를 보이고 말았다"고 한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은 2일 브라질과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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