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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입었어도 기분안나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대통령과 같이 탔던 차속에서 장경제기획원장관이 작은 화상을 입었다고-.
지난9일 한양 「클럽」에 「골프」를 치러가는 도중 차안에서 박대통령의 담배권유를 받은 장장관이 담뱃불을 붙인 다음 연기가 모락모락나는 성냥개비를 성냥갑속에 집어넣고(차안에 버리기가 민망스러워서) 성냥갑을 주머니속에 넣으려는 찰나.
「확」하는 소음총(?) 소리와 함께 성냥갑이 폭발.
이래서 장장관의 엄지손가락은 길이 2「센티」가량의 화상을 입었고, 웃저고리를 약간 태웠다고. 장장관은 11세소년때도 골에서 성냥내기에서 웃저고리 주머니에 가득 따넣고 불이붙어 기절한적이 있다는데 니번 화상은 국회의 해임결의안이 부결된 다음날의 일이라 과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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