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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계올림픽 주개최지, KOC 총회서 투표

중앙일보

입력

전라북도와 강원도의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이 마침내 표대결로 결론을 짓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임시위원총회를 열고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 주개최지(Host City) 선정을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KOC는 또 총회에 앞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전북과 강원의 지역별 종목 분산을 결정한 뒤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KOC는 총회에서 주 개최지와 종목 분산이 확정되고 나면 정부의 승인을 얻어 2월4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북은 주개최지 선정 투표에 반대 입장을 보여 또 한차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전북은 주개최지 선정이 경기장 시설과 개.폐회식 행사 진행이 원활한 곳,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곳이 고려돼야 하며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불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KOC는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투표없이 전북.강원의 공동 유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KOC의 이같은 결정은 양 도의 극렬한 반대를 불러 일으켰고 IOC가 주개최지 선정을 필수조건으로 내세우자 결국 투표를 벌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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