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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천건아 참가|운동장완공, 국체준비 호조|9일엔 전야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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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온겨례의 융성을 기원하는 성화의 불꽃이 성동원두를 밝힐 66연도 민족의 제전, 제47회 전국체육대회가 5년만에 다시 서울로 돌아와 10일 상오10시 서울운동장에서 개막되어 시내 각 경기장에서 6일 동안 26개종목이 일제히 거행된다.
멀리 현해탄을 건너오는 2백9명 재일교포 선수단을 포함, 전국 11개 시·도 대표선수 1만3천7백74명이 출전하는 이번 국체는 국내 유일의 종합경기장인 서울운동장이 3만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인·스타디움」 「스탠드」확장공사를 끝내고 열리는 까닭에 특히 새로운 의의를 지니고 있다. 『새 희망 알차게, 보다 힘차게』라는 새로운 체전「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47회 국체는 8일 상오10시부터 모의 개폐회식을 갖고 대회개회식에서의 식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개회식은 10일 상오9시58분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다음 10시 정각 개식통고, 육·해·공군및 해병대군악대의 연주 속에 각시·도 선수단은 체육회 및 각 산하 단체기를 앞세우고 재일교포를 선두로 제주·부산·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경기·서울 순으로 입장한 후 10시45분 문홍주 문교부장관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다.
대회개회식이 끝난 다음 공군비행단의 축하비행이 5분간 있고 뒤이어 배화여고생 8백명의 율동「올림픽」, 대신고교생 2천2백명의 도수체조「역진」, 풍문여고생 7백50명의 고전무용「온고지신」, 동북고교생 2천2백명의 유도체조「화낭군무」가 50분 동안 진행된다.
한편 체전 개최일정을 한주일씩 연기시키면서 공사를 강행한 서울운동장 육상장 확장공사는 6일 완공되어 대회개막을 기다리고있다.
각 시·도선수단은 8일부터 서울에 몰려들고 9일 밤에는 우리 나라 최초의 「나이터」시설 밑에 화려한 전야제가 베풀어진다.
거리엔 「아치」「플래카드」가 나붙고 자매결연 선수단환영 「스케줄」등 만반의 준비가 완료되어 국체 「무드」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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