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보카도, 하루 반쪽이면 의사 볼 일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토마토가 붉게 읽어가면 의사의 얼굴을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영양이 풍부한 과일로써 토마토의 위상을 이제 아보카도가 넘볼지도 모르겠다.

아보카도를 꾸준히 먹는 사람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각종 대사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가 건강과 영양 조사’(NHANES)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반 조각 이상의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은 각종 건강 및 영양 지표가 아보카도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NHANES는 2001~2008년 이뤄진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모두 1만7567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모두 성인들로서는 이 가운데 상시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은 347명(약 2%)이었다. 이들이 먹는 아보카도 양은 중간 크기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절반정도였다.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19% 가량 낮다는 기존 연구보고도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심장과 혈관에 좋은 고밀도지방(HDL)이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즉 HDL의 혈중 농도가 55 mg/dL로 아보카도를 먹지 않는 사람들의 52.6 mg/dL보다 높았다.

반면 체질량지수(BMI)는 반대로 낮았다.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은 26.7인데 반해 먹지 않는 사람들은 28.4로 나타났다. 이는 키나 몸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허리 둘레가 5센티미터 가량 적다는 의미이다.

아보카도는 몸에 좋은 지방산과 비타민 E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왜 아보카도를 먹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등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지 인과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하스 아보카도 위원회’가 연구비를 댔으며, 분석 결과는 미국 영양학 저널 최근호에 논문으로 실렸다.

[인기기사]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제약·공공병원 '초 집중' [2013/02/26] 
·벼랑 끝 공공병원…비급여 안해 적자? [2013/02/27] 
·진주의료원 폐업 이유는 의료 과잉공급 탓? [2013/02/26] 
·CHA 의과대 분당차병원 뇌졸중집중치료실 개소 [2013/02/26] 
·매일유업 "한국인 모유 비율 처음으로 밝혀냈다" [2013/02/26] 

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