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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떨친 한국의상|「잉드레·김」「패션·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난8월2일「파리」의 유명한「디자이너」「장·자크·퓌앙」씨의 초청을받은「앙드레·김」은 이색적「패션·쇼」를 열어 절찬을 받았다. 특히「파리」의 신문들은 이발표회를 크게 보도,「르·피가로」와「프랑스·스와르」는 많은 지면을 내어주었다. 고구려때부터 이조시대까지의 한국고전의상을 현대감각으로 처리한 작품38점을 갖고간「앙드레·김」의상발표회(9윌16일)는「미니·스커트」가 물결치는「파리」서 단연 호기심의 대상.
「르·피가로」지의 9월18일자는『고요한 아침의 나라로부터 온 최상의 옷』이라는 제목으로 의상비평가「다바디」씨의 글이 실려있다.「다바디」씨는 37명의「모델」들이「에펠」 탑 위에서가진 이국적 의상「쇼」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비단과 세련된 솜씨, 그리고 화려한 궁중색채, 푸른색·보라·노랑·빨강의 조화로 현란하게 수놓인 의상에서 황홀감을 맛보았다고 말했다.
「프랑스·스와르」지는 역시 같은날 여성난에서「시몬·바롱」의 글을실었다.『「미니·스커트」와 대조를 이룬 한국궁중의상』이란 제목의 사진과 함께「시몬·바롱」씨는 한국고유의장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질좋은 한국「실크」의 우아함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앙드레·김」씨는 지난24일「워싱턴」에서 또다시 의상전을 가졌고 10월초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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