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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앞 바다서 한국어선을 습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동화】지난 17일 일본항에 도착, 정치적 망명을 요구한 북괴어선 평신정의 어부들을 조사중인 일본해상보안청 당국은 18일 하오 사건 현장검증을 실시한 결과 이 어부들은 한국 남해안을 통과할 무렵 거문도 앞 바다에서 한국어선을 습격, 일본 남부지방의 해도를 탈취한 후 이를 이용하여 하관까지 도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에 앞서 제주도 북동쪽 해상에서 한국 경비정에 발각되어 추격을 당했다는 사실도 새로이 발견했다고 한다.
또한 18일 평신정이 정박중인 문사항에는 재일 조련계에서 소형선박 두척을 빌어 타고 평신정 부근에 나타나 데모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해상보안청은 망명 어부들이 같은 어부 7명을 사살한데 대해서는 일본령 밖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불문에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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