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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개책 없이 평행선 팽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선거관계법개정에 대한 사전보장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지난번 「한·일 비준국회」에서 볼 수 있었던 공화당만의 「일당국회」를 재연하고 있는데 여·야 총무들은 지난주 꼬박 일당국회화 징조를 막아보려고 회담을 되풀이했으나 결국 공전만.
민중당은 대통령선거법 등 선거관계 4법 개정을 위한 사전보장을 받지 않고서는 추경예산안·새해총예산심의에 일체 참석치 않겠다는 방침인데 그와 같은 강경 방침이 일부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의원직 사퇴까지도 각오하고있다는 소문도.
그러나 공화당은 속달우편까지 띄워가면서 소속의원들의 출석을 독려, 국회 각 상위에서의 공화당 단독심의를 강행하고 있어 여·야는 전례 없이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런데 협상을 주재해온 이효상 국회의장은 매일 열리다시피 하고있는 여·야 총무회담에서도 공전국회 타개책에 일절 침묵을 지키고있는 실정이어서 공전만을 되풀이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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