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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분야다르니 다행"|고국돌아와 할일없을까?|동경서 열린 학회틈타 귀국|노영준씨(고분자학), 김진영여사(유기화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부부화학자 노영준(37)박사와 김진영(35)박사가 12일 12년만에 귀국했다. 미국「듀퐁」화학회사연구소에서 고분자학을 연구하고 있는 노박사는 28일부터 「도꾜」에서열릴 국제고분자학회에 연구발표차 「고분자물질의 표면장력」들른 것이다.
『고국에 돌아와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귀국은 한국에서 혹시 할 일이 없을까해서 들른것입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듀퐁」연구소에서 일하는 것은 물론 좋지만 최소한의 연구조건이 구비된다면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 과학자의 활약이 점점 활발해져서 오는 학술대회에 가도 반드시 한국사람과 만나게된다고 한다.
「신시내티」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김(전 연세대교수 김학수씨 장녀)여사의 연구분야는 유기화학.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연구는 하지않는 다고.
『다행이지요. 공동연구하면 종일 밥먹는 동안에도 화학얘기만 하고 지낼테니 무슨살맛이 있겠어요』-노박사는 천진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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