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박세용 회장 사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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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대표적 전문 경영인 가운데 한 사람인 박세용(61) INI스틸 회장이 22일자로 사임했다.

INI스틸은 박 회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직서를 제출, INI스틸 대표이사 회장직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26일 밝혔다.

INI스틸은 이에 따라 당분간 윤주익 사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세용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주로 해외영업과 기획분야에서 성장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표적인 브레인이다.

80년 현대건설 해외영업이사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리베이트와 관련해 1년동안 옥살이를 했고 정 명예회장이 대선에 출마했던 92년엔 국민당 대선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회장과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박 회장은 99년 대북사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현대상선 회장에서 INI스틸 회장으로 밀려났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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