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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음식먹은 男, 화장실 갔다가…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 1회 이상 튀긴 음식을 먹는 남성은 전립선 암에 걸릴 위험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프라이드 치킨, 도넛 등의 튀긴 음식이 남성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전립선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는 전립선 암에 걸린 남성 1549명과 건강한 남성 1492명에 대한 의료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관계를 알아냈다. 분석 대상 남성의 연령은 35~74세였다.

조사 결과, 주 1회 상 튀긴 음식을 먹는 남성은 튀긴 음식을 한 달에 1회 이하로 먹는 남성들에 비해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30~37%까지 높았다.

전립선 암은 50세 이상이 되면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가족력도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음식을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발암물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튀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전립선 암이 생길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예를 들어 고온에 튀길 때 생기기 쉬운 아크릴라마이드나 아민, 방향족 탄화수소 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목되는 물질들이다. 이런 물질은 닭 가슴살을 20분간 튀기면, 물에 한 시간 동안 닭 가슴살을 끓였을 때보다 9배나 많이 생성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튀긴 음식과 전립선 암의 관계를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아직 증거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전립선’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문혜준 인턴기자 h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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