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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소리인 판소리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부문의 지정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사업 추진비 3천만원을 책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는 내년에 판소리 여섯마당에 대한 자료수집과 변역 및 영상자료 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도는 2003년 5월 중으로 유네스코에서 무형문화유산 지정회의를 열고 결정하는 만큼 내년 6월말까지 지정신청서를 문화재청과 외교통상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판소리가 동리 신채효 선생에 의해 집대성 되고 남원.전주 등이 판소리의 본고장인 만큼 무형문화유산 등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

도 관계자는 "판소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의 소리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무형문화유산 등록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판소리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경우 고창 고인돌군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데 이어 도내에서 두번째 세계문화 유산이 된다.

한편 판소리는 2000년 10월 유네스코회의에서 무형문화유산 잠정후보로 등록됐으며, 그동안 전북을 비롯해 광주.전남 등 행정기관과 민간단체들이 후보등록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 활동을 벌여 왔다.

서형식 기자<seo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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