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탁구] 삼성생명, 남자 단체전 5연패

삼성생명이 제5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18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철승과 유승민의 활약으로 오상은을 앞세운 상무를 3-0으로 완파하고 지난 97년 이후 5년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더욱이 삼성생명은 대통령기, 실업연맹전, 종별대회, 전국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어 남자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삼성생명은 단식 경기에서 이철승과 유승민이 상대팀의 오상은과 김상수를 3-1과 3-2로 각각 누르며 승기를 잡은 뒤 이철승과 유승민이 짝을 이룬 3번째 경기에서도 오상은-김건환조를 3-0으로 완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단체전은 지난 93년 이후 9년 연속 우승(전신 제일모직 93-98년 우승 포함)에 도전하는 삼성생명과 라이벌 대한항공이 대회 우승컵을 다툰다.

혼합복식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이철승-유지혜(삼성생명)조를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오상은(상무)-이향미(현대백화점)조가 김건환(상무)-석은미(현대백화점)조를 풀세트 접전끝에 3-2(10-12 8-11 11-6 11-5 11-6)로 물리쳐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복식 남자는 이상준-주세혁(담배인삼공사)조와 이철승-유승민(삼성생명)조, 여자는 석은미-이향미(현대백화점)조와 한광선-전현실(마사회)조가 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남자단식은 지난해 대회 우승자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유승민, 김건환, 주세혁이 4강전에 진출한 가운데 단체전 우승을 이끈 유승민이 복식 결승과 단식 4강에도 이름을 올려 대회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석은미, 김무교(대한항공), 이향미, 김숭실(이상 현대백화점)이 4강에 올랐으나 올해 국제오픈대회 2관왕에 오른 세계 3위 유지혜는 8강전에서 석은미에게 2-4로 져 탈락하고 이은실과 짝을 이룬 복식 준결승전에서도 석은미-이향미조에게 0-3으로 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익산=연합뉴스) 이동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