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50대 인터넷 이용률 격차 85%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2면

1999년 10월만 해도 전국의 7~19세 청소년 중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33.6%에 불과했다.

20대의 이용률은 41.9%였다. 당시 4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12.8%,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2.9%였다. 20대 이하 세대와 4050세대간의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최대 39%포인트였다.

하지만 2001년 12월 현재 7~19세의 인터넷 이용률은 93.3%,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84%에 달한다. 반면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2년 전에 비해 5.4%포인트 늘어난 8.3%에 불과하다. 2년 만에 세대간의 인터넷 이용률 격차가 최대 85%포인트나 벌어졌다.

국내 장.노년층과 젊은층과의 정보격차는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18세부터 24세까지 청년들의 인터넷 이용률은 65%지만, 50세 이상의 이용률도 37.1%나 된다(2001년 9월 조사).

영국도 15~24세까지의 인터넷 이용률은 53%, 55~64세까지의 이용률은 35%다(2001년 11월 조사).

인터넷을 쓰는 비율만으로 정보격차가 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따져봐도 국내 장년.노년 층의 정보화 소외 현상은 심화된다.

최근 1~2년 사이에 활발히 보급된 무선인터넷의 이용실태를 보면 2002년 9월 현재 12~19세의 이용률이 73.5%나 된다. 2002년 3월에 비해 8.3%포인트 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