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수업복귀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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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의 초등교원 수급정책에 반발, 2개월여간 동맹 휴업해온 전국 11개 교대생들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수업에 복귀한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교대협) 는 16일 "교육부가 최근 초등교육발전위원회 구성 등 우리 요구를 일부 수용했고, 유급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업거부 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초등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초등교육발전위원회 (가칭) 을 내년 1월 구성하고 초등교원 중장기 수급계획을 마련하는 내용의 '전국 교대생들의 건의에 대한 회신' 을 교대협에 전달했다. 초등교육발전위원회에는 교육부 관계자, 초등교사, 교대생 대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대협 관계자는 "부족한 수업일수를 보충하기 위해 방학중 수업을 받을 것" 이라며 "그러나 중등교원 특별 편입학제는 계속 반대하며 수업에 복귀하더라도 투쟁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교대협은 지난 10월초부터 교육부의 파행적인 초등교원 수급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수업 거부 투쟁을 계속해왔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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