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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니호 여수에 상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4일 상오 9시 태풍 제15호 「위니」가 여수에 상륙, 시속 15「킬로」의 속력으로 북상 중이다.
이 날 9시 중앙관상대는 태풍경보 제9호를 발표, 남해 각 해상 및 해안지방의 엄중한 경계를 요망했다.
이 「위니」호는 동해 및 남해안에 해일을 동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심기압 992「밀리바」에 초속 20「미터」의 심한 비바람을 안고 있는 제15호 태풍 「위니」는 매 시간 15「킬로」의 속도로 북북서 내지 북서진하고 있는데 매 시간 60「밀리」의 소나기를 퍼붓고 있다.
이상진로를 가진 태풍 「위니」의 진로가 꺾이지 않고 계속 그대로 북상하면 이 날 저녁 때 전북지방을 강타, 25일 상오께는 서울을 위협할 것이 예측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비바람이 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로수등을 쉽게 부러뜨릴 만한 위력을 가진 이 「위니」는 일본 구주를 거쳐 다시 우리나라에 상륙했기 때문에 그 위세는 급격히 쇠약해져 큰 피해는 내지 않을 것으로 중앙관상대는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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