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랑의 점자달력' 배포

중앙일보

입력

한화그룹(http://www.hanwha.co.kr)은 지난달 5천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던 점자 달력을 추가로 만들어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점자 달력을 지난달 23일부터 한화그룹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받아 우편으로 배포했으나 장애인들의 요청이 넘쳐 5천부를 더 만들기로 했다는 것.

한화는 연말까지 신청을 받은 뒤 부족하면 내년 초 다시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점자 달력은 가로 23㎝, 세로 22㎝의 탁상용으로 음력과 주요 기념일도 점자로 표기했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점자 달력을 5천부 만들어 무료로 나눠줬으며 앞으로도 매년 점자 달력을 배포할 방침이다.

한화의 점자 달력 제작.배포는 김승연 회장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지난 4월 시각장애인 및 가족 3백여명을 초청, 함께 식사하고 음악회를 관람하기도 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으로 '장애인 먼저'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조일묵 회장은 "대기업이 점자 달력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면서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운동을 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며 "다른 기업들에도 이런 운동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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