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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 양씨의 동시후퇴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야당 단일화논의가 민중·신한 양당 안에서 차츰 불거지고 있는 것과 정비례하여 단일화협의의 선행조건으로서 민중당대표위원 박순천씨와 신한당 총재 윤보선씨의 동시 후퇴 논이 양당내 비주류계열에서 점고-.
신한당 안의 단일화 적극론자인 비주류인사들은 박순천씨가 그동안 거짓약속만을 남발했기 때문에 이재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협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이들이 추려낸 박씨의 거짓약속이란 ①나는 의원사직서가 반려되어도 국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오(작년7월 국회의장실서) ②나는 당 대표직을 내놓기로 결심했소(지난6월 합정동에서 박병권·김재춘씨에게 및 광주·부산강연회서) ③민중당의 파벌안배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오(작년7월 민중당중앙상위서) 등.
그런가하면 민중당의 윤씨 배척론은 윤씨 「국민의당」을 파괴한 책임, 민중당을 양분시킨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최근 당간부들에게 민중당의 현 지도층을 그대로 두고 합당하면 신한당은 민중당에 흡수되게 되니 지도층사퇴를 단일화협의의 선행조건으로 내세우라는 등 지금도 정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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