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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의지가 교육이념|교직자대회의 주역「프리스터」(독)씨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15차 교직자대회의 주역은「에리히· 프리스터」씨. 독일 대표인 그는 3일 총회에서 「교육계획에 있어서의 교진단체의 역활」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의 모든 토의는 그의 연설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베를리」교육대학을 졸업 「베를린」전무국에 재직하고 있는 이 38세의 교육연구가는 완강하고 정력적인 인상이다.
대단한 애연가인 듯 연거푸 담배를 피우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독일교육의 이념이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수용력이 너무 작아서 현실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맑고 깨끗한 인상을 준다. 근래에는 경제적으로도 급속히 성장하는 줄 알고있다.』
『독일 민족의 통일에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당연한 일이다. 현실적인 정치적인 정세가 완강히 가로막고 있으나 통일에의 의지를 굽혀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민족의 통일에의 의지도 독일민족 못지 않게 강하리라고 믿는다. 』
『한국과 독일은 운명공동체다. 독일이상으로 어려운 역경에 처해있는 한국사람에게 깊은 공감과 동경을 전하고싶다.』「에리히·프리스터」씨는 중앙일보의 발행부수가 30만이 넘는다는 사실에 놀라며 독일의 유수 신문들도 그 정도라고 말을 맺는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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