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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1회 상공미술전 공예부문의 륵상(국무총리상)을 차지한 송광자양. 서울미대 응미과를 나와 모교에서 조교로 일하고있는 22세의 아리따운 아가씨다.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고 실용적인 기능도 지니는 공예품을 만들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요. 참 혼났어요. 그런 만큼 큰 보람을 느껴요. 이렇게 귀중한 행사가 늦게나마 시작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상업「디자인」의 중요성을 열심히 강의한다.
이순석 교수의 지도를 받는 그녀의 경력은 화려하다. 작년 국전의 공예부문에 입선, 재작년 국전에는 특선을 했다. 나무를 재료로 즐겨 쓰는데, 이번에 출품작품 『받침을 겸한 장식』은 쇠붙이로 된 주물이다.
『이조백자나 옛날의 목기는 정교한 맛은 적지만 소박한 시정이 깃들이어있어 참 좋아요. 이런 「이미지」를 살리고 싶어요. 그렇지만 옛날 것을 흉내낸다고 되진 않지요. 새로운 미적 감각에 맞도록 애용돼야겠지요.』 예술론을 멋지게 늘어놓는다.
존경하는 공예가는 많지만, 특히 미개인의 작품에서 깊은 감동을 받는 것이 많다고 한다. 이름을 알질 없는 미개인 공예가를 모두 존경한다고 재미있는 말을 한다. 아버지(송인상씨·한국경제개발힙회장) 가 열의가 대단해서 외국여행에서 들아 을 때는 여러 가지 참고 될 것을 갖다 주신다고 자랑한다.
「보이·프렌드」는?- 『하나도 없어요.』깨끗이 잡아뗀다. 취미는 고전음악감상.
오는 가을에는 미국으로 유학 간다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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