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10억 들인 23m 김정일 동상 10개월 만에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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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중심가 만수대 언덕에 지난해 4월 세워진 김정일 동상이 교체됐다. 새 동상(오른쪽)은 얼굴 모양과 자세는 같지만 코트 차림에서 방한점퍼로 바뀌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직전까지 입었던 ‘야전솜옷’이라 불린 외투다. 북한은 김정일이 ‘10년 넘게 낡은 옷을 입었다’(실제로는 같은 디자인의 옷 여러 벌을 번갈아 착용)고 선전해 왔다. 1000만 달러(약 110억원·정보 당국 추정)를 썼을 것으로 추정된 23m 높이 초대형 동상을 불과 10개월 만에 손질하는 등 우상물 건립과 시신 방부 처리 등에 외화를 쏟아붓는 걸 두고 김정은 정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평양 조선중앙통신=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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