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건디 뉴욕감독 사임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연구를 많이 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제프 밴 건디(39)가 뉴욕 닉스의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건디 감독은 뉴욕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해이해졌다며 화를 내고 연습을 중지시킨 뒤 하루가 지난 9일(한국시간) 뉴욕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지난 여름부터 퇴진을 고려해왔으며 감독으로서 목표를 잃었기 때문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건디는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중도 퇴진한 감독으로 기록됐다.

지난 89년 코치로 뉴욕 벤치에 합류한 건디는 `95-`96시즌에 돈 넬슨 감독(현댈러스 매버릭스)의 뒤를 이어 감독을 맡은 뒤 6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99년에는 결승전에 진출시키는 등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또 올시즌 10승9패를 포함, 통산 248승 172패로 역대 뉴욕 감독들 중 세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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