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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송전을 개시한 일 원자력 발전로|연속가동에 성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27일 상오 영시부터 일본 「도꾜」일대의 일반가정에 「제3의 불」인 원자력에 의한 전기가 보내졌다.
일본서 상업용 원자로(영국「콜다홀」개량형로·최대전기출력 16만6천「킬로와트」)에 착공한지 6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계속적으로 일반가정에 원자력전기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동양최대를 자랑하는 이 상업용 원자로는 일본 「이바라기껜·도오까이무라」에 자리잡고 있다. 소속은 일본원자력발전회사.
이미 1만「킬로와트」짜리 동력시험로(6년전에 시험성공)로 원자력발전을 연구한 일본은 이 상업용 원자로 건설에 착공, 지난해 11월10일 영시40분 처음으로 일반 가저에 전기를 보내는 시험에 성공했다.
그러나 열 교환기의 「파이프」파손으로 수증기가 새는 등 사고가 두 번이나 일어나 그동안 시험이 중지상태에 있었다.
현재 이 원자로는 출력 11만「킬로와트」를 내고 있는데 계획대로 16만6천「킬로」를 내려면 앞으로 1년이 더 지나야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한 것은 아니며 영업허가는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밖에도 벌써 출력 32만2천「킬로」의 제2호 원자력발전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하여 4년 뒤에는 순 민간 원자력발전회사에서 약 백만「킬로와트」의 발전을 할 예정이다.
한편 5월말 현재로 전 세계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로는 도합 61개로서 전기출력은 6백70만「킬로와트」. 그리고 건설중인 것은 70기로 전기출력은 2천5백만「킬로와트」다.
세계는 이미 원자력발전시대에의 「하이웨이」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달리고 있는 나라는 미국. 아직 가동하고 있는 것은 1백13만「킬로와트」에서 나지 않으나 곧 1천2백20만「킬로와트」가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초에 약 15만「킬로와트」짜리 원자력발전로를 건설할 것을 목표로 현재 상공부·원자력원 등에서 착착 기초조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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