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앤장 형사송무팀 이끈 윤동민 변호사 별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윤동민(사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8세.

 경남 양산 출신인 윤 변호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 12회(연수원 2기)에 합격해 1975년 서울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했다. 이후 인사를 다루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거쳐 95년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검사장(대전고검 차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과 보호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24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떠나면서 남긴 “눈을 떠보니 밤사이 벚꽃이 졌더라. 벚꽂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말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검찰을 떠난 뒤 검사장 출신으로는 드물게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영입돼 형사송무팀을 이끌었다. 기업 및 민사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김앤장의 형사송무팀은 윤 변호사의 영입 이후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족은 부인 위정미씨와 아들 승준(애경유화 과장)씨, 딸 혜신(미국 버클리대 대학원)·혜영씨 등 1남2녀, 사위 박선규(캐나다 메모리얼대 의대 교수)씨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장지는 서울 마포구 절두산 성지. 02-3410-6917

이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