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 성과급 500% "소문 내지마"

중앙일보

입력

LG텔레콤(019)의 임직원들은 연말에 받게 될 성과급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되자 회사측이 5백%(기본급 기준)의 성과급을 주기로 결정한 때문이다.

역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SK텔레콤(011)과 KTF(016,018)도 성과급을 얼마나 줄지를 놓고 회사측이 고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소한 지난해 수준(5백%)은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SK텔레콤의 경상이익은 1조1천6백억원으로 추정된다.3천억원대의 순익이 기대되는 KTF도 3백~5백%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들 이동통신업체는 성과급 지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다. 시민단체 등의 이동전화요금 인하압력이 거세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윤 기자 hj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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