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화재, 인력감축 실시

중앙일보

입력

삼성화재, LG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인력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인력감축을 하지 않은 다른 손보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5일부터 직책과 직급간의 불일치 해소 등 인력효율화를 위해 5년차 이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5일 사내방송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 실시 이유를 알리고 퇴직신청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300여명 정도의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러나 "특별한 대상을 선정해 놓거나 인력감축수준을 미리정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며 "자율적으로 퇴직을 원하는 경우에 한해 희망퇴직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한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이처럼 공식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것은 3년여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LG화재도 지난달 10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7년차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200여명이 희망퇴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는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 인천영업본부를 경기.강원본부에 흡수시키고 대구와 부산본부를 통폐합시키는 등 지점을 대폭 줄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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