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망포동에 2005년까지 도로 5개노선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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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일대에 오는 2005년까지 5개 노선의 도시계획도로와 국도 대체우회도로가개설된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모두 487억여원을 들여 망포동 일대에 5개 노선 2천453m(너비 20m.4차선)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 체증이 심한 지방도 343호선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시(市)는 우선 내년 128억7천여만원을 들여 지방도 343호선과 늘푸른 벽산아파트를 연결하는 길이 705m, 너비 20m의 도로와 늘푸른 벽산아파트∼영통대로변 롯데아파트를 잇는 길이 470m(너비 20m)의 도로를 각각 개설한다.

이어 오는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358억2천여만원을 들여 지방도 343호선∼현대인우드아파트 518m, LG1차아파트∼잠종장 310m, 잠종장∼수원시계 450m 등 3개노선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화성시 태안신도시를 개발하는 대한주택공사는 960여억원을 들여영통대로 고가교 밑에서 곡반정동 비상활주로를 연결하는 길이 4천290m, 너비 35m(왕복 6차선)의 국도 대체우회도로를 오는 2006년 완공 계획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화성시에 인접한 망포동은 신규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는 지역으로 수원과 화성시 태안읍, 오산시 등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지방도 343호선은 이들 지역을 진.출입하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수원시의 도로율이 평균 20.5%인 반면 망포동 지역은 7.3%에 불과한데다 오는 2003년까지 건설중인 아파트 7천400여가구가 입주하게 되면 교통량이 급증, 현재 하루 3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지방도 343호선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도 잇따라 시는 오는 2005년까지 5개 노선의 도시계획도로를 서둘러 개설하기로 했다.

이들 도로와 함께 국도 대체우회도로가 개설되면 지방도 343호선의 교통량이 분산, 망포동 일대의 극심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원=연합뉴스) 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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